기획 | 브로맨스 장인 설경구, ‘공공의 적’-‘불한당’…그리고 ‘야차’

2019-12-08 09:00

[맥스무비=박재은 인턴기자] 배우 설경구는 코믹부터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면모를 갖춘 연기자다. 그는 영화 ‘공공의 적’(감독 강우석), ‘광복절 특사’(감독 김상진),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불한당’(감독 변성현), ‘퍼펙트맨’(감독 용수) 등에 출연하며 공동 주연을 맡은 남성 배우들과 연기호흡을 맞춰왔다. ‘남X남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던 작품들이 그의 인생작품이라는 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설경구는 ‘브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을 얻었다.

사진 시네마서비스

‘공공의 적’은 설경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94년 국내에 벌어진 존속살인사건을 모티브 삼아 제작된 영화로 형사 강철중(설경구)과 사이코패스 조규환(이성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다. 이 작품은 설경구에게 강철중이라는 대표 캐릭터를 심어줬다. 그는 야만적으로 살아온 불량 형사 강철중으로 분하며 거친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곱상하고 반듯하지만 어두운 내면을 숨긴 배우 이성재와 반전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설경구는 같은 작품으로 제 23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제 39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등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여러 작품 속에서 코믹과 스릴러, 액션 등 장르를 넘나들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관록이 묻어나는 그의 연기는 ‘불한당’으로 이어졌다. 이 작품은 교도소에서 만난 마약사범 한재호(설경구)와 위장경찰 조현수(임시완)의 미묘한 감정선을 담은 작품으로 이전에 없던 신선한 연출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설경구는 기존에 가졌던 거칠고 원초적인 느낌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샤프하고 세련된 한재호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묘하고 서늘한 매력을 가진 배우 임시완과 섬세하고 위태로운 감정선을 담아내며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설경구에게 본격적인 ‘브로맨스 장인’이란 수식을 안겨줬다.

‘불한당’은 흥행보다 마니아를 만들었다. 관객들은 '불한당원'으로 자신을 지칭하며, 'N차 관람'(한 명의 관객이 여러번 관람하는 형태)을 주도, 팬덤이 형성됐다. 이 영화를 통해 설경구는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사진 맥스무비 DB

최근 설경구와 박해수가 영화 ‘야차’(감독 나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야차’는 스파이 계 야차라 불리는 인물과 특별 감찰을 나선 검사의 대립을 다룬 작품이다. 설경구는 야차라 불리는 사나이 강인으로 분한다. 박해수는 설경구와 대립하는 검사 지훈을 연기한다. 이젠 ‘남X남 케미’가 공식처럼 자리잡은 설경구의 필모그래피에 ‘야차’가 어떤 반향을 가져올지 기대를 높인다.

박재은 인턴기자 jeunny@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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