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헨리 카빌 꿈 이룬 넷플릭스 ‘위쳐’…‘왕좌의 게임’ 넘을 수 있을까

2019-12-13 14:46

[맥스무비=이유나 기자] 헨리 카빌이 슈퍼맨 수트를 벗고 새로운 판타지 시리즈를 이끈다.

1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 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화상으로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위쳐’의 주역인 헨리 카빌과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참여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위쳐' 헨리 카빌. 사진 넷플릭스

‘위쳐’는 선과 악이 뚜렷하지 않은 암흑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위쳐 게롤트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 마법사 예니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1990년대부터 전세계 판매 부수 1500만 부를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원작 소설 보다 게임이 유명해지면서 넷플릭스 시리즈 ‘위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게임 팬들도 중요하지만 원작 소설 팬, 둘 다 모르는 모든 입장들을 전부 고려해 시리즈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건 바로 '인물'이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극중 인물들의 모험에서 시청자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고, 캐릭터에 애정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작품이 지닌 차별점을 설명했다.

평소 원작 소설 팬이었다는 헨리 카빌은 ‘위쳐’ 합류에 대해 “어릴 적부터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 꿈이 이뤄진 것 같고, 너무 좋은 기회를 갖게 돼 행복하다”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모든 배우가 이런 역할을 원할 것”이라며 “게롤트 역을 맡게 되면서 배우 되길 잘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위쳐' 헨리 카빌. 사진 넷플릭스

헨리 카빌은 극중 사냥꾼 ‘위쳐’ 게롤트 역을 맡아 두 개의 검을 사용해 괴물을 사냥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는 자신이 맡은 게롤트에 대해 “냉소적인 인물이면서도, 세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약과 마법으로 탄생한 돌연변이인 게롤트는 눈처럼 새하얀 백발을 가진 인물이다. 기다란 백발과 중세 갑옷 등, 큰 이미지 변신을 거쳐야 했던 헨리 카빌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캐릭터 이미지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냈다”며 “여러번 스크린 테스트를 거친 끝에 ‘위쳐’ 세계관에 잘 어우러지는 게롤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개의 검을 휘두르며 괴물들을 사냥하는 역할인 만큼 액션 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헨리 카빌은 “운동 차원에서의 훈련뿐만 아니라, 장기 촬영을 앞두고 체력 단련도 했다. 다치지 않게, 배우로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1화 마지막 전투 장면 액션 시퀀스를 제가 액션팀과 함께 디자인했다”고 자랑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단순히 액션신으로만 존재하는 장면이 아니라, 인물이 갖는 고뇌와 사연을 끌고 가는 중요한 장면이라 디자인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기 중세 판타지 작품인 ‘왕좌의 게임’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비교 상대로 거론되기도 했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위쳐’가 같은 장르인 ‘왕좌의 게임’과 비교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도 “’위쳐’는 전혀 다른 별개의 시리즈”라고 선을 그었다.

헨리 카빌 역시 “예전에 내가 제2의 톰 크루즈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위쳐’ 역시 ‘왕좌의 게임’과 함께 언급되는 것 같다”며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고, 나는 헨리 카빌이다. ‘위쳐’도 전혀 새로운 시리즈, 독립적인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헨리 카빌은 국내 예비 시청자들에게 “’위쳐’를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기대되며, 열심히 만든 작품이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 역시 “2년 동안 열심히 작업한 ‘위쳐’를 드디어 보여드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는 오는 20일 공개된다.

이유나 기자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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