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아이 러브 코리아"…‘닥터 두리틀’부터 ‘스파이 지니어스’까지, 남다른 韓사랑

2020-01-14 16:22

[맥스무비=정지은 기자] 극장가를 찾아온 다양한 외화들 중에서도 국내 관객들 마음을 정조준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아이돌 노래가 흘러나오는 애니메이션 영화부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봉된 작품까지, 남다른 한국 사랑이 드러난 작품들은 애정 어린 노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영화 ‘닥터 두리틀’ 포스터(왼쪽)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모습이 담긴 스틸.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은 동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위험에 처한 왕국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주연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랫동안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 배우다. 그는 12년 전 ‘아이언맨’(감독 존 파브로)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까지 총 네 번 내한했다. 그중에서도 ‘어벤져스: 엔드게임’ 홍보 당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지로 선택하며 애정을 보였다. 그는 매 행사에서 센스 넘치는 발언과 퍼포먼스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닥터 두리틀’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내인 수잔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제작을 맡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을 세계 최초 개봉지로 선택했다. ‘닥터 두리틀’이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하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쁨을 표현했다. ‘사랑해요 한국’, ‘닥터 두리틀’, ‘박스오피스 1위’라는 한국어 해시태그와 함께 “2008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후 계속 사랑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닥터 두리틀’을 만난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화 ‘캣츠’ 포스터(왼쪽)와 연출을 맡은 톰 후퍼 감독. 사진 유니버셜픽쳐스, 맥스무비 DB

‘캣츠’를 연출한 톰 후퍼 감독도 국내 관객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캣츠’ 홍보를 위해 고국인 영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9년 12월 23일 열린 ‘캣츠’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방문하게 돼 기쁘다. 전작 ‘레미제라블’에 관객들이 뜨거운 사랑을 준 이후 꼭 오고 싶었다”며 기쁜 심정을 밝혔다.

그가 연출한 전작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2년 12월 19일 국내 개봉 이후 총 누적관객 수 592만 2633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대작을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옮겨온 탁월한 연출력과 당시 대한민국이 지닌 사회적 분위기가 맞닿은 결과였다. 그는 ‘캣츠’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팬들이 ’레미제라블’에 보여준 사랑에 놀랐다. ‘레미제라블’은 감정적인 작품이다. 한국이 가진 열정과 혁명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흥행에 대한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 포스터와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 지니어스’(감독 닉 브루노, 트로이 콴)도 한국 사랑이 가득한 작품이다. ‘스파이 지니어스’는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하는 1급 비밀 요원인 랜스(윌 스미스)와 MIT 출신 천재 발명가 월터(톰 홀랜드)가 우정을 쌓아나가는 이야기다. 정체불명 액체를 마시고 비둘기로 변한 랜스가 미스터리 월터와 함께 빌런 킬리언(벤 멘델슨)에 대적해 세상을 구한다.

작품 속에는 한국 문화에 빠진 주인공 월터로 인해 다양한 한국 노래와 드라마가 등장한다. 월터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아이돌인 트와이스 대표곡 중 하나인 ‘노크 노크(KNOCK KNOCK)’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 월터가 빼놓지 않고 보는 드라마 ‘서울의 열정’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 드라마로 극적인 전개와 로맨스가 담긴 한국 드라마 특징을 유쾌하게 선보인다.

‘스파이 지니어스’ 연출을 맡은 닉 브루노, 트로이 콴 감독은 주인공 월터처럼 한국 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BTS, 블랙핑크를 포함한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그들은 “월터가 지닌 밝은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긍정적이고 기분을 상승시키는 노래를 넣고 싶었다. 모든 스태프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곡이 트와이스 ‘노크 노크(KNOCK KNOCK)’였다”며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닉 브루노, 트로이 콴 감독이 지닌 한국 사랑이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스파이 지니어스’는 다양한 포인트로 국내 관객을 저격할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a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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