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자가격리·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대응하는 할리우드 스타들

2020-03-27 08:00

[맥스무비=정찬혁 기자]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아시아를 지나 유럽, 북미를 강타했다. 강력한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미루고 촬영 중인 작품들은 촬영을 중단했다.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할리우드 스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기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을 실천하며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톰 홀랜드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영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톰 홀랜드는 최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했다. 톰 홀랜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가격리 중인 상황을 꾸준히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푸시업 챌린지에 도전하며 ‘어벤져스’ 멤버들을 다음 타자로 지목했다. 푸시업 챌린지는 코로나19에도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톰 홀랜드는 푸시업 10개를 마친 후 다음 타자로 크리스 헴스워스, 조 루소·안소니 루소 감독 형제,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엘리자베스 올슨, 데이브 바티스타, 마크 러팔로,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등을 지목했다. 곧이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푸시업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소파에 앉아 나쁜 것들을 불평하는 것보다, 항상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일을 하기 위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것은 병원 최전선에 있는 영웅을 보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나는 1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글과 함께 기부 소식을 알렸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꾸준히 언급했다. 3월 중순부터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집에서 보내는 다양한 활동들을 공개하며 기부를 독려했다. 최근에는 집에서 운동 후 애완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화 ‘재키’ 나탈리 포트만 스틸. 사진 그린나래미디어(주)

나탈리 포트만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학교에 의존해 음식을 먹는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준 분들 모두 감사하다. 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나누고 싶었다”며 음식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나탈리 포트만은 코로나19 기부 동참을 독려했다. 게재된 영상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채소를 삶고 빵을 썰어 오븐에 굽는 등 정성을 들여 음식을 만들었다. 나탈리 포트만은 영상 말미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보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지었다.

이전에도 꾸준히 요리 영상을 올렸던 나탈리 포트만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해 왔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 등을 추천한 나탈리 포트만은 24일 “내 친구들 중 면역결핍을 앓고 있거나 임신 중인 이들이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나는 그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매일 목숨을 거는 수백만 명의 의료진을 위해, 집에 머무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동참을 권했다.

24일 엠마 왓슨도 인스타그램에 ‘나는 나의 할머니와 친구들을 위해 집에 머문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했다. 엠마 왓슨은 “할머니가 70세가 넘었고 엄마는 당뇨병 환자다. 친한 친구는 건강 관리 전문가다. 그들을 위해 집에 있다”라고 밝혔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크리스 헴스워스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로 전 세계 수많은 팬을 보유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을 무료로 제공했다. 23일 크리스 헴스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확실한 자가격리 동안 할 수 있는 6주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행복한 운동, 영양, 정신 건강 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공개한 홈페이지, 앱을 이용하면 트레이너와 크리스 헴스워스가 설계한 운동, 식단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반면 ‘앤트맨과 와스프’ 와스프 역으로 국내서도 친숙한 에반젤린 릴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한 운동에 반대해 뭇매를 맞았다. 에반젤린 릴리는 17일 인스타그램에 ‘평소대로 행동하자’는 해시태그와 함께 “체조 캠프에 내 아이들을 내려 줬다. 그들은 모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었다. 그들은 놀고 웃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떤 사람은 자유보다 생명을 더 중시하고, 어떤 사람은 생명보다 자유를 더 중시한다.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6만 5천여 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 26일 CNN은 이번 주중에 미국 인구 55%인 1억 8000만 명이 자택 대피 명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찬혁 기자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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