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거짓말 소재로 감동 전한 영화들

2020-04-01 10:31

[맥스무비=위성주 기자] 거짓말은 영화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거짓말이 있어야 인물들 사이 사건과 사고, 충돌이 발생하고, 영화는 그렇게 생긴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4월 1일, 만우절을 맞이해 거짓말을 소재로 우리에게 감동을 전한 2020 영화들을 살펴봤다.

영화 '정직한 후보' 스틸. 사진 (주)NEW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는 거짓말이 일상이던 주인공이 갑작스레 진실만을 말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진실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전달했다. 영화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직한 후보’는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 등으로 관객들에게 언제나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왔던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가 출연했다. 영화는 코로나 19가 급격하게 국내 극장가를 얼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해 손익분기점(총 153만 1010명,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넘겼으며, 2월과 3월 개봉한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국내 영화는 ‘히트맨’(감독 최원섭)과 ‘정직한 후보’가 유일하다.

영화 '다크 워터스' 스틸.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3월 개봉한 토드 헤인즈 감독 작품 ‘다크 워터스’는 미국 최대 화학기업 듀폰이 저지른 최악의 환경 스캔들과 그를 무마하려 했던 거짓말이 소재다. 영화는 거대한 자본과 권력 앞에서도 양심과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롭 빌럿(마크 러팔로)의 모습을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우리 삶 도처에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영화는 듀폰이 독성 폐기물질을 유출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듀폰이 PFOA(perfluorooctanoic acid, 또는 C-8)가 심각한 유해물질임을 알면서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출해 인류 대부분을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렸다는 폭로를 그렸다. 마크 러팔로, 앤 해서웨이, 팀 로빈스, 빌 캠프, 빅터 가버, 빌 풀만이 출연했다.

영화 '신문기자' 스틸. 사진 (주)더쿱

‘다크 워터스’와 같은 날 재개봉한 영화 ‘신문기자’(2019,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역시 거대한 권력의 충격적인 거짓말을 담은 작품이다. 도쿄 신문 사회부 소속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논픽션이 원작으로, 실제 아베 총리가 연루됐던 사학 비리 사건을 다뤄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영화는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끈질기게 파헤쳐 알리려는 기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국내 배우 심은경이 일본 정부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 요시오카 에리카를 연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일본 열도는 뒤집은 충격적인 익명의 제보와 고위 관료들의 갑작스러운 자살, 이를 둘러싼 가짜 뉴스 사이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심은경은 이 작품을 통해 3월 6일 개최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29회 타네 시네마 포럼 최우수 신인여우상,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여우주연상,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위성주 기자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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