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트롤: 월드 투어’ 극장·VOD 동시 개봉? CGV·롯데시네마 상영 거부

2020-04-09 14:40

[맥스무비=위성주 기자] CGV와 롯데시네마가 영화 ‘트롤: 월드 투어’ 극장 상영을 거부했다. ‘트롤: 월드 투어’는 코로나 19 확산 여파에 따라 극장과 VOD 동시 개봉을 계획했지만, CGV와 롯데시네마는 유예 기간 없는 부가판권 시장 공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영화 '트롤: 월드 투어' 포스터.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트롤: 월드 투어’는 당초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오는 29일 극장과 VOD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 애니메이션 특성상 어린이 관람객이 많아, 집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객을 위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CGV와 롯데시네마는 영화 ‘트롤: 월드 투어’ 보이콧 방침 밝혔다. 극장과 VOD에서 동시 개봉할 경우 상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CGV 관계자는 9일 맥스무비에 “극장과 VOD에서 동시에 공개될 경우, 극장 상영을 안 하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역시 “극장과 VOD 사이에 홀드백(유예 기간) 없이 공개된다면, 극장 개봉은 어렵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극장 개봉 영화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 뒤, 2주에서 3주가량의 홀드백을 거쳐 VOD, IPTV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 공개된다. 극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영화 산업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명목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유예 기간을 지키지 않는 넷플릭스 영화에도 같은 방침을 지켜왔다. 2017년 봉준호 감독 작품 ‘옥자’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공개된 ‘헨리 8세’,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아이리시맨’ 등 넷플릭스 영화들은 모두 극장에 걸리지 못했다.

단 메가박스는 ‘트롤: 월드 투어’ 개봉을 그대로 진행한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10월 넷플릭스 영화들을 상영한 바 있다.

영화 ‘트롤: 월드 투어’는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뤄진 6개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익사이팅 뮤직 배틀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안나 켄드릭과 저스틴 팀버레이크, 국내 걸그룹 레드벨벳이 출연했다.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트롤’의 속편이다.

위성주 기자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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