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기생충’ 봉준호·송강호, 역대 대종상 최다 감독상·남우주연상 후보 인연

2020-06-03 12:32

[맥스무비=정찬혁 기자] 2018년 마지막으로 열린 대종상 영화제가 2019년을 건너뛰고 올해 새롭게 개최된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대종상 영화제는 ‘기생충’이 무려 11개 후보에 올랐다.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 포스터. 사진 대종상 영화제

2020년 제 56회를 맞은 대종상 영화제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열린다. 종합편성채널 MBN을 통해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되며 이휘재, 한혜진이 사회를 맡는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는 제 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 전 세계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주요 부문을 석권할지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이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미술상이다. 최우수작품상은 ‘극한직업’, ‘벌새’, ‘천문: 하늘에 묻는다’, ‘증인’과 경쟁한다. 감독상은 ‘벌새’ 김보라 감독,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사바하’ 장재현 감독,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에는 송강호가 ‘생일’ 설경구, ‘백두산’ 이병헌, ‘증인’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한석규와 경합한다.

배우 송강호, 봉준호 감독. 사진 맥스무비DB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로 대종상 영화제에 가장 자주 거론된다. 봉준호 감독은 대종상 영화제에 감독상 후보로 5회(‘기생충’ 포함) 지명돼 2회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과 함께 1990년대 이후 최다 감독상 후보다.

봉준호 감독은 2003년 제 4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살인의 추억’으로 처음 감독상을 수상했다. 장편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로 신인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봉준호 감독은 두 번째 작품 만에 감독상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은 최우수작품상도 받았으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겼다.

2007년 봉준호 감독은 제 4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괴물’로 두 번째 감독상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당시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 ‘타짜’ 최동훈 감독, ‘가족의 탄생’ 김태용 감독, ‘짝패’ 류승완 감독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후 봉준호 감독은 2009년 ‘마더’, 2013년 ‘설국열차’로 다시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만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관상’ 한재림 감독이 수상했다.

송강호는 1990년대 이후 대종상 영화제 최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다. 1997년 제3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넘버 3’로 신인남우상을 받은 송강호는 이후 남우주연상 후보에 무려 10회(‘기생충’ 포함)나 올라 3회 수상했다. 처음 남우주연상에 오른 작품은 ‘공동경비구역 JSA’로 2001년 제 3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이어 봉준호 감독과 작업한 ‘살인의 추억’으로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2007년 ‘괴물’, 2008년 ‘밀양’, 2010년 ‘의형제’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세 번째 남우주연상은 2013년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관상’으로 받았다. 당시 남우주연상은 이례적으로 ‘7번방의 선물’ 류승룡이 동시 수상했다.

다음해 2014년 송강호는 ‘변호인’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명량’ 최민식에게 돌아갔다. 이후 송강호는 2016년 ‘밀정’, 2017년 ‘택시운전사’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은 봉준호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 지난해 열린 제 40회 청룡영화상도 봉준호 감독에게 감독상 트로피를 넘겼다. 봉준호 감독이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다면 ‘괴물’ 이후 13년 만에 대종상 감독상을 받게 된다. 벌써 남우주연상 후보만 10번째인 송강호도 수상하게 된다면 7년 만에 트로피를 들게 된다.

정찬혁 기자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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